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을 때 제 말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보청기를 착용할 때 본인음성이 드럼통 안에 들어가 있는 것같이 느껴진다거나 메아리 소리 같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불편함을 표현하곤 합니다.

이른바 폐쇄효과 (Occlusion Effect)라 불리는 것으로서, 보청기 착용시 외이도가 막히면서 소리가 배출되지 못하고 외이도 내에서 두개골을 진동시켜 본인의 음성이 더욱 크게 들리는 것입니다.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도 한쪽 귀를 손가락으로 막은 상태에서 말을 하면 본인의 음성이 더욱 크게 들립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으시며, 전문가와의 상담 및 피팅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해결방법은 보청기 외피에 적절한 크기에 환기구(Venting)를 만드는 방법, 저음영역에서 이득(증폭량)을 줄이는 방법 등이 있고, 근래에 널리 보급되고 있는 오픈피팅(Open Fitting)형 보청기 사용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외이도가 최대한 개방된 상태에서 착용하여 불쾌한 저음을 근본적으로 줄여주는 오픈피팅 보청기는 Widex의 Passion, m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